군산시수협은 26일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군산지역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이 첫 삽을 떴다.
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은 26일 소룡동 제일아파트 인근 공사현장에서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임권 수협 중앙회장,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한준수 군산시 부시장, 시도의원, 수산관계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산시수협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은 총 사업비 90억원(도비 27억원+시비 27억원+자부담 36억원)을 투자해 건축면적 3,076㎡, 연면적 4,851㎡, 지상 2층 규모로 신축한다.
주요 시설로는 동결시설, 냉동·냉장시설(1일 생산능력-냉동 50톤, 냉장 5200톤),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내년 4월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신축되는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의 경우 그동안 서해안에서 어획되는 주꾸미, 꽃게, 갑오징어 등 성수기 산지 어획물이 수산물 냉동·냉장시설의 소규모 및 노후화와 시설부족에 따른 처리·저장의 한계로 타 지역에 유출됨으로써 물류비용증가, 수산물 신선도 저하로 제 값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어가소득 감소는 물론 지역특산물 활성화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지역수산물의 가치향상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과 어업인 편익증대를 위해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이 완공되면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위생적인 공급과 성어기 수급조절을 통한 최고 품질을 자랑하던 옛 명성을 되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선도 제고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어가 소득증대와 유통질서 확립 등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수협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조감도.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운영 중인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와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 비응도동의 새만금수산물 시장을 수산물처리·저장시설과 연계할 경우 생산 및 가공·유통 등이 한 번에 처리되는 지역 수산물의 집산지로써 한층 더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은 “기존 냉동냉장창고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장기간 방치되다 보니 군산의 우수한 수산물을 원활하게 처리·보관하지 못해왔다”며, “오늘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을 착공함에 따라 수산물의 가공·유통을 통한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어가 소득 안정과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