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조감도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부지 매입 및 행정절차 이행을 우선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북대병원 이사회가 부족한 재원 해결 후 군산병원 건립을 본격 추진키로 의결한 가운데 이달 초 양측이 사정동 소재 병원부지 매입과 도시계획결정 등 행정절차를 우선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병원부지 매입은 당초 전북개발공사에서 추진키로 했으나 병원 측의 요청으로 군산시가 직접 토지매입 업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사업부지 감정평가 및 주민공고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4~5월부터 부지매입에 착수해 내년 9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부지매입 비용은 아직 감정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원활한 부지매입을 위해 군산시는 병원건립 총 출연금 203억여원 중 50억원을 예산 한도내에서 우선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북대병원 역시 도시계획시설결정 절차를 위해 10억여원 상당이 소요되는 관련 용역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시와 병원 측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부지매입 등 행정절차를 우선 진행키로 하면서 그동안 불투명한 상황으로 치닫던 군산병원 건립은 일단 안정적인 국면을 맞게 됐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신임 병원장의 군산병원 추진 의지가 향후 준공시기 등 이 사업의 속도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실상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키로 결정됐다”며 “시민의 염원인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병원 측과 협의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전북대병원은 국비 555억원 등 총 1853억원을 투자해 사정동 194-1번지 일원 9만8850㎡(2만9천여평)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 500병상 규모로 오는 2021년 개원 목표로 추진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