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니어클럽,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역할 ‘톡톡’

노인 일자리창출사업 일환 초등학교 교통지도 활발

문지연 기자 / 2017-11-24 09:26:43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군산시니어클럽이 등하교 시간 스쿨존 교통안전 지원에 나섰다.

군산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은 지난 20일 수송초등학교(교장 양명순) 정문 등 인근 4곳에서 등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교통안전 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초등학교 교통 안전 지원은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군산시니어클럽이 고령화시대 증가하는 노인실업문제에 대비해 발굴한 노인 일자리창출 사업 중 하나이다.

특히 정부에서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공공형 일자리가 아닌 자구 노력으로 발굴하는 민간시장형 일자리로 군산시니어클럽은 스쿨존 교통지원과 학교급식 도우미, 청소 도우미 등 차별화된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니어클럽 백인태 팀장은 “학교시설 및 급식 도우미와 스쿨존 교통지원 사업에 어르신들을 투입해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150명의 어르신들이 수송초 외 32개 초등학교에 배치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준(76) 어르신은 “이 나이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데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런 우려가 기우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송초 양명순 교장은 “등하교시 학교주변이 교통이 너무 혼잡한데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하고 있다”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다양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가 확대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