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북도내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한 섬 어청도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청도는 지난 2010년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명품섬 베스트10에 선정된 섬으로 1912년 축조된 어청도 등대는 등록문화재 제378호에 지정되어 있으며, 어청도항 내 설치된 해안데크와 섬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팔각정 등은 관광자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어획량 감소, 주민이탈 등 침체된 경제로 인해 어청도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어청도가 보유한 어촌 고유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발전과 관광소득 기반 마련에 나섰다.

우선, 군산시민에 한하여 어청도를 방문하는 여객선 운임비 할인사업(1인 기준 왕복 여객비 46,000원→23,000원)을 시범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여객운임비 할인사업’실시로 최근 어청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이 일자 시는 내년에도 지원사업을 연중 확대할 방침이다.

어청도는 해양수산부(전북도 위임)가 주관하는 ‘2018 어촌관광 이야기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관광객 편익시설 확충 및 섬에 다양한 이야기와 색깔을 입히는 관광기반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이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천혜의 환경을 지닌 어청소만과 어청도등대, 전횡장군 전설, 봉수대 등 어청도가 갖고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기존 등산로 정비와 함께 테마가 있는 이야기 길을 조성하는 등 어촌마을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남철 해양수산과장은 “어청도는 도내에서 가장 서쪽 끝단 섬으로 섬 주민들은 불편한 해상교통과 생활여건을 감수하면서도 영토수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어획감소로 주민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이번 어청도 활성화 대책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활력을 되찾고 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어청도 항로를 연도를 경유하지 않고 직항로로 변경하여 30분가량의 시간을 단축했으며, 현재 운항중인 노후여객선을 고속선으로 대체 투입하여 총 운항시간을 1시간 30분대로 단축할 수 있도록 군산해수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