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학우를 위해 헌혈에 동참한 군산고 학생.

군산고 A 군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나, 하루 치료에 필수인 AB형 1개의 혈소판이 부족하여 위태로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지만 헌혈 가능 조건이 까다로워 군산헌혈의집(466-0609. 수송동 롯데마트 앞 위치)을 찾아 헌혈 사전 검사를 받은 학생 중 일부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하곤 했다.

이에 군산고 보건교사가 이런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알렸고 군산 모 안과에서 병원 내에 헌혈 동참을 당부하는 글을 게시하기로 약속하고 지역민들이 헌혈증을 보내주고 헌혈과 관련해 문의하는 등 지역 각계각층에서 화답해온 것.

군산고 관계자는 하루 필요량이 정해져 있고 혈소판은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꾸준한 온정이 이어져야 한다며 헌혈에 동참할 때 유의점에 대해 알려왔다.

먼저 17세 이상 몸무게 60kg 이상이어야 하며 최근 2개월 이내에 헌혈 경험이나 1년 이내의 외국 여행 경험이 없는 자로서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 않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또한, 헌혈 기부는 지역에 상관없이 가능하지만, 반드시 헌혈에 앞서 ‘군산고 학생’에게 헌혈을 공여하겠다는 지정을 해야 한다.

군산고에서는 “험난한 고비를 넘기고 있는 학생의 건투와 완쾌를 응원하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마음이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