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고 ‘희귀병 은총이와 함께 희망의 마라톤’
새만금마라톤 참가, 60여 명 학생 쾌유기원 10km 완주
자율형 사립고 군산중앙고등학교(교장 김복규) 학생들이 희귀난치병 친구를 위한 희망의 마라톤을 실시했다.
중앙고 재학생 60여 명은 지난 9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 ‘2017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10km 부문에 출전했다.
이날 중앙고 학생들은 여섯 종류의 희귀난치병을 안고 태어난 은총군(15)과 아버지 박지훈씨와 함께 10km 부문에 출전해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행사는 희귀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은총군에게 마라톤을 통해 희망의 선물하고자 추진됐다.
박준혁 군(1년)은 “은총이가 하루빨리 병이 완쾌돼 또래들처럼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라톤에 동참하게 됐다”며,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은총이의 환한 미소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성민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각 구간마다 은총이의 건강상태를 챙기고 파이팅을 복돋아주면서 완주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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