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전국 우제류 농장 간 이동금지가 연장된 가운데 전북도가  돼지 사육농가 부담을 고려해 도내 돼지 농장 간 이동 제한이 23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앙가축방역심의회는 지난 17일 오는 26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장 간 이동금지를 연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기존 우제류 농장 간 이동금지 원칙은 유지하되 수용가능 두수 초과로 방역위생상 문제가 발생하는 돼지농장에 대해 구제역이 발생한 정읍시를 제외하고 제한적 이동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이동 허용조건은 23일부터 이동금지 해제 시까지이며 대상은 정읍시를 제외한 도내 사육돼지의 도내 이동(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 발생한 정읍시로의 이동금지 유지)이며 가축방역관의 임상검사, 혈청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에 한해서다. 

돼지농가에서는 시군에 이동승인신청을 하고, 임상검사와 혈청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시 이동승인서를 발급 받아 이동하게 된다.

한편, 전북도는 구제역은 지난 13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구제역 신고가 아직까지 없지만 26일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로 축산농가에서는 보완된 이동제한 조치를 준수하고 축사내외부와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