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중추적 산업도시 군산지역은 현재 크고 작은 국책사업과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군산의 산업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경쟁력을 강화시킬 촉매제여서 조속한 완공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책사업 및 신규 개발사업 현장은 민원발생으로 난항을 겪고 있고, 민원해결이 지연될 경우 자칫 계획 공기내 사업완공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본지는 군산발전을 위한 국책 및 신규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민원이 발생했거나 우려되는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실태와 문제점?해법을 심층보도 연재한다.
                                                                                                  (편집자주)
 

 군산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당국의 명분있는 신규 국책사업발굴을 비롯해 신속한 예산확보,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지역주민의 적극 협조 등이 필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군산지역 국가예산은 새만금사업 등 58개 사업에 5133억원이 확보돼 있다.

 국회의원과 행정이 합심해 국가예산을 확보해도 각종 민원 발생 등으로 집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대규모 계속사업인 국책사업의 특성상 다음해 예산확보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집단민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 사업장은 민원해결에 진땀을 빼야하고, 이로 인해 사업계획 지연은 불보듯 뻔하다.

 군산지역의 경우 현재 군장산업단지와 충청권 행정중심 복합도시 이전에 대비해 추진중인 군장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군산-대전간) 개설사업이 군산시 서수면과 익산시 용안면 등 2개소의 민원이 장기화하면서 2년여 째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항 107주년의 역사성을 간직하고도 전국 유일하게 철도없는 항구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추진중인 군산 외항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공사는 현재 기본계획용역과정에서 옥산면 주민들의 선형변경 민원에 직면, 자칫 타당성 저하로 인한 사업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새만금 관광객 유입에 기여하게 될 군산-익산간 군산선 철도복선화사업 역시 현재의 임피역 존치를 주장하는 민원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군산지역 산업단지에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서부발전주식회사가 시행예정인 경암동 LNG복합화력 발전소 건립은 인근 경암동과 구암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잔존해 있다.

 이외에도 군산-장항간 철도연결사업이 인근 하구둑 횟집단지 철거지연으로 한동안 차질을 빚었으며, 국도 27호선 군산-서수간 도로확포장 공사는 성산면 소재 제재소 측의 보상민원으로 차질을 빚어오다 급기야 행정대집행이라는 강제절차를 거쳤으나 당초 지난해말 예정이었던 준공은 올해말로 1년가량 연기됐다.

 군산골프장 건설과정에서는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하면서 자칫 군산의 기업입주 이미지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대두됐다.

 이렇듯 군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각종 사업을 둘러싸고  민원이 빈발하면서 군산지역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중앙예산확보 난항은 물론 사업지연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개발이 최선은 아니지만 타 지역 자치단체와의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대승적인 양보와 발주처 및 시공업체의 적극적인 민원해결 의지가 절실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