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도난 골칫거리, 올 들어 4건 발생

대부분 야간시간대 범행

한정근 기자 / 2009-03-03 14:59:30

한동안 주춤하던 군산지역내 전선절도 사례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피해예방은 물론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전 군산지점에 따르면 올 들어 전선도난 피해사건은 총 4건(845m)이 발생, 400여 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전선절도의 경우 과거 농∙어촌 야외지역에서만 발생하던 형태에서 최근 들어서는 생계형, 조직형 범죄로 발전해 대규모 택지지구 및 주요도로변에서도 발생하는 등 그 수법과 치밀함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군산지역은 타 지역보다도 도난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대부분 도난사건이 농촌 및 공단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및 취약시간대에 주로 전선 절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1월에만 오식도동과 나포면 2곳 등에서 500여 m가 도난당했고, 2월에는 옥산면에서는 345m가 사라졌다.

이는 복구비용뿐만 아니라, 전선 절취도중 감전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또한 비닐하우스 농가 등 시설재배 농작물이나 양계장, 축사 등 2, 3차의 추가 대형피해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 군산지점은 관할 경찰서 등 수사기관은 물론 재활용 수집상에도 범인검거 및 장물매매금지 협조 재요청을 하는 한편 주∙야간으로 전주를 따라 순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도난 사고가 빈번한 곳에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하고 지역 방송사에 홍보자막를 내는 등 지역주민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선도난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유도와 동참을 위해 ‘전선도난 신고포상금 지급제도’를 도입해 시행중에 있다.

한전 군산지점 관계자는 “정전 등 긴급상황이 아닌 이상 야간에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은 의심스러운 차량 발견시 가까운 파출소나 한전 군산지점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지역 전선도난 사건은 총 53건(29,591m)으로 피해액만 9천3800여 만원에 달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