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逾�로에서 운전자간 사소한 시비로 군산시 공무원 3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지난 15일 밤 11시40분께 대야면 대야IC 나들목 인근서 전주에서 군산방면으로 향하던 유모씨(52)의 5톤 차량이 1차선으로 앞서 가던 오모씨(50)의 카이런 차량이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로 추월, 신경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후 트럭 운전자 유씨는 1차선에서 오씨의 차량을 막고 멱살을 잡는 등 실랑이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전주에서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던 군산시청 소속 A계장 등 3명이 탄 옵티마 차량이 이들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5톤 차량 밑으로 들어가면서 큰 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사고는 자동차전�逾�로라는 고속화 도로에서 더욱이 야간에 직선도로도 아닌 좌커브 도로에서 차량을 정차해 사고원인을 제공한 만큼 향후 사건 처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또한 옵티마 차량 과실 여부를 떠나 유씨와 오씨를 교통방해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군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김승복(경위) 팀장은 “사고조사 20여 년 만에 이같은 사고는 처음”이라며, “옵티마 차량이 앞 차량들을 진행 차량으로 착각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전�逾�로에 야간에 차를 세운건 그 자체로만 살인행위나 다름없어 이들 운전자들에 대한 교통방해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해 검사지휘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A계장 일행의 어처구니 없는 사고소식이 전해지자 놀람움과 함께 쾌유를 바라는 한편 A계장은 자녀 결혼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