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영순 국회의원은 11일 오전 군산시청을 방문, 문동신 시장과 면담을 갖고 직도문제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한 시민의견수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염경석 민노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전희남 군산대책위 상임대표, 오은미 도의원 등이 배석한 이날 면담에서 이 의원은 군산지역의 경우 방폐장 갈등이 채 기시기도 전에 직도사격장 문제가 발생해 시민 갈등이 우려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의원은 특히 직도문제는 국가안보와 지역발전 차원의 접근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직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문동신 시장은 국가방위 문제는 시장의 권한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직도와 군산발전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또 군산시 등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은 직도현대화 사업과 관련없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염경석 도당위원장 등은 직도사격장은 새만금 내부개발과 고군산해양관광단지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직도사격장은 아예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을 방문한 이영순 의원은 직도를 둘러본후 말도 현지주민과의 간담회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