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공설시장 활성화 사업이 실효성을 결여한 채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재래시장 상품권 활성화 노력에 시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두 대두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 강태창 의원(마선거구)은 지역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시가 최근 3년간 8억원을 비롯해 5년동안 40억여원을 들여 공설시장 보수·시설개선 공사를 시행했는데 결국 147억원을 투자해 마트형 시장을 신축키로 한 것은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시의회에서 효율성 떨어지는 땜질식 보수공사를 지양하고 차라리 재건축을 추진하라고 수년간 지속 대안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국 40억원을 투자한 후 이제와 재건축을 결정한 것은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또 “문화시설 비가림시설 공사 역시 의회에서 수회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폐허 같은 곳에 보수공사만 하고 있다”며 “재건축 후 주차장 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채 보수만 하는 것은 뼈 부러진 곳에 파스 바르는 것과 같다”고 질타했다.

좌로부터 강태창 · 정길수 · 진희완 의원.

정길수 의원(다선거구)은 “군산지역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액이 2006년 8900만원, 2007년 1억7200만원, 2008년 2억3700만원으로 늘고 있으나 아직도 상품권 이용시 시민불편이 따르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재래시장 상품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군산시 차원의 행정적 노력 배가”를 촉구했다.

진희완 의원(가선거구)은 “재래시장 상품권을 제시하면 상인들이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반기질 않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진의원은 특히 “재래시장의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군산시가 명절때 기업체 등에게 재래시장 구매권고를 하고 있는데 일부 기업은 어쩔 수 없이 살 정도로 불쾌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행정에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