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한 대야한우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졸속추진과 특혜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25일 열린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행정감사에서 진희완(가선거구)시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진 시의원에 따르면 대야한우특화단지 조성계획은 당초에는 없었으나 대야시장 아케이드 설치  예산을 전용한 것이다.

시는 대야시장 환경개선 차원에서 17억7,100만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아케이드 공사를 하려고 했으나 상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공사무산으로 인해 국비 13억5,300만원, 도비 4억원을 반납할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와 도비를 반납하지 않게 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아케이드 공사비 17여억원 사용처를 변경해 한우촌 특화단지로 조성한 것이다.

대야시장 한우촌 특화단지는 비가림 시설과 화장실 주차장시설과 한우 쇠고기 전문 판매점 3곳과 시식코너 3곳이 입주를 했다.

문제는 시가 예정에 없던  한우촌 특화단지를 조성하면서 무리하게 추진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 희완 시의원은 “한우촌 특화단지 주차장이 부족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지방도로를 침범해 주차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도로 정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가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고 졸속으로 한우특화단지를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 심각한 것은 특화단지에 입주한 상인들에게 무상 사용기간을 20년을 주는 등 특혜성이 있다는 것이다.

편의점과 시식코너 입주자들은 시유지에 자부담으로 건물을 짓고, 건물을 시에 기부체납한 후 영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게  20년간  무상으로 영업을 하도록 했다.

진 시의원은 기부체납 한 후 영업을 하는 경우는 보통 5~10년동안 무상사용을 하고 있는데 한우특화단지만 20년 무상사용 기간을 준 것은 특혜가 아니냐며 시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야시장 아케이드 공사비를 한우 특화단지로 변경한 것은 국비를 반납하지 않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며 시의회의 이해를 요구했다.

또한 무상사용 기간 특혜 지적에 대해서는 “기부 체납된 재산의 가액을 연간 사용료로 나눈 기간 이내로 한다”는 관련법에 따라 정한 것이다 며 특혜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