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민족을 수탈했던 일본인 지주 가옥 등 수탈 상징들이 문화재로 등록하는 것에 대해 이의가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장세환 의원(전주 완산을)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일제 수탈의 상징들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음을 지적하고 우리 사회의 과거사 바로잡기에 역행하는 일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근대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대상이기는 하지만 일제의 수탈사를 상징하는 시설이나 수탈자였던 일본인 지주의 가옥, 농장들까지도 '문화재'로 지정해 놓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위한 교육용 자료로 쓴다거나 당시 생활상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보존의 가치 정도까지는 인정할 수 있으나 문화재로까지 등록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한 일이다 는 것.

현재 군산에는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374호), 군산 구 시마타니 농장 귀중품 창고(182호), 구 나가사키(長岐) 18은행 군산지점(372호)이 등록문회재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