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장 일행은 6일  새벽에 두바이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에서 두바이는 문 동신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

문 시장은 두바이를 오기 전 3~4달 전부터 ‘두바이 기적의 리더십’ 등 두바이와 관련된 책 3권을 독파를 했다고 한다.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두바이는 전 세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실 두바이는 건설현장 말고는 내놓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지역이다.

흔한 전통건축 유물 하나 없는 말 그대로 모래만 있을 뿐이다.

이런 곳에 지난해 전 세계에서 650만명이 두바이를 다녀갔다고 한다.

이유는 단 하나이다.

도대체 사막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보기 위해서다.

두바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랍에메리트연방의 간단한 역사를 알아야 한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두 번째 도시이다. 우리나라 부산정도이다.

아랍에미리트연방은 1971년 영국으로 독립한 나라이다.

7개 토호국가가 연합을 해 나라를 만들었으며 두바이는 7개 토호국가중 하나이다.

두바이의 현 국왕은  세이크 모하메드이다.

두바이 구상은 현 국왕의 아버지인 고 세이크 라시드 국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라시드 국왕은  1958년 두바이 국왕이 되자마자 중동 최고의 허브 항 건설을 추진한다.

두바이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라시드 국왕은 1964년 석유가 발견되자 석유판매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아낌없이 항만건설에 투자를 한다.

처음에는 국민들의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인구가 겨우 3000명에 불과한 작은 진주 잡이 마을을  중동의 물류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이다.

라시드 국왕은 국민을 끝까지 설득해 가면서 10여년 간의 대역사를  벌인다.

마침내 1972년 마침내 35개의 정박소를 갖춘 당시 중동 최대 라시드 항구가 탄생한다.

1990년 라시드 국왕이 숨을 거둔 뒤에도 라시드의 꿈인 '세계 허브 두바이' 건설 계획은    일관되게 추진된다.

라시드의 뒤를 이은 장남 셰이크 막툼 국왕(1990년 11월~2006년 1월)은 두바이국제공항과 도로 확충, 현대식 공원건설 등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겼다.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두바이의 천지개벽 총지휘자는 라시드의 셋째 아들인 셰이크 모하메드 현 국왕이다.

막툼 국왕이 죽자 그 뒤를 이은 모하메드 국왕은 아버지와 형이 설계한 두바이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을 한다.

모하메드 국왕의 작품이 잘 알려진 팜 아일랜드(인공섬) 사막의 스키장, 칠성호텔, 등등이다.

특히 팜 아일랜드는 인구 100만을 유치할 계획이다.

문동신 시장 일행은 팜 아일랜드를 개발회사인 낙힐사를 찾았다.

낙힐사 홍보실은 문 시장 일행에게 팜 아일랜드에 대해 설명을 했다.

팜 아일랜드는 크게 4개 인공섬으로 구성됐다.

크기순으로 팜 데이라(Deira), 팜 제벨알리(Jebel Ali), 팜 주메이라(Jumeira) 3개 섬으로 구성된다.

각 섬은 기본적으로 야자수 모양이며, 주거 및 위락시설을 갖춘 종합 관광레저 타운으로 만들어진다.

마지막 하나는 세계지도 모양을 한  더월드 아일랜드이다.

300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섬도 있다.

팜 아일랜드에는 주거 공간 아파트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이 들어간다.

인구 100만이 상주할 것이다.

개인고급 주택은 분양가는 12억(한화)인데 분양이 끝난 지금은 70억에서 80억까지 올랐다.

문시장 일행은 낙힐사 홍보 관계자와 동반해 팜 아일랜드를 보트를 타고 둘러보았다.

문시장 일행은 남는 시간에 두바이 개발 현장을 방문을 했다.

개발현장 방문 중에 기자와 문시장이 대화를 나눴다.

문시장.

두바이는 라시드 국왕부터 현 국왕인 모하메드 국왕까지 3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3대에 걸치는 동안 한 가지 목표를 두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새만금 개발에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이다.

지난 20년동안 새만금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개발이 지연되지 않았나.

이것은 리더십의 부재이다.

내가 두바이를 온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보기 위해서다.

기자
두바이를 비판할 때 ‘유령이 사는 도시’라고 말한다.

문시장

사실 두바이는 모든 것이 유럽과 미국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세계에 내 세울 만한 역사적 유물도 마땅한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나 있다면 움 안나르에 있는 청동기 시대 유물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유령이 사는 도시라고 비판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모하메드 국왕이다.

모하메드 국왕은 두바이가 아랍의 혼을 갖고 아랍의 문화가 숨쉬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005년부터 자신의 집을 전통 아랍식으로 짓고 거기서 살고 있다.

이후 두바이의 고급 주택은 서구식에서 아랍식으로 바뀌고 있다.

새만금도 이제 시작이다.  새만금 개발은 정부가 주도한다.

그러나 문화는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새만금에 어떠한 문화를 심을 것인가 ?
 
새만금에서 어떠한 꿈을 심을 것인가? 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기자

7박 8일 일정을 마무리 한다면

문시장

해외 사절단의 목적은 세 가지이다.   교육 항만 그리고 새만금이다.

이 세 가지는 군산미래와 직결된 것이다.

교육과 항만 그리고 새만금은 단 기간에 끝나는 사업도 아니다.

긴 안목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야가 넓어야 한다. 단순히 전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봐야 한다.

군산의 상대는 타 도시가 아니다. 군산의 상대는 전 세계이다.

군산은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고, 항만이 중요한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