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아선거구·민주노동당)이 공여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주한미군 휀스 설치문제를 공식 거론하고 나섰다.

서의원은 24일 제12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미8전투비행단의 하제포구 남수라 활주로 인근 휀스설치 공사와 관련해 군산시가 전혀 협의사실이 없다면 시가 어떠한 조치를 취했냐”고 물었다.

또한 “휀스가 설치되고 있는 지역의 공여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군산시는 이렇다 할 답변 없다"며 꼬집었다.

특히 “한미행정협정(SOFA)은 공여시설 및 구역안에서 건축의 신축, 개축 등을 할 경우 한국정부에 적시 통보하고 협의토록 규정돼 있는데도 미군측이 군산시와 어떤 협의 없이 건축행위를 한 것은 명백한 현행 건축법과 SOFA 규정 위반인 만큼 군산시가 즉각 철거토록 하라”고  주장했다.

서의원은 이와함께 “군산시와 전북도의 특별지원을 받은 모 기업은 가동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현재까지 통근버스 운행이 안돼 500여명의 직원들이 자가용으로 매일 20여㎞ 이상의 공단지역을 출퇴근 하고, 주차장도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군산은 물론 근로자들이 일하기 좋은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시당국의 배려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