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군산시의회 의원(무소속)이 지난 21일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이 김제시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신영대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24일 한 의원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2021년 8월 관할권 신청시점부터 지금까지 무려 약 3년 6개월이라는 길고 긴 심의가 끝나 동서도로 16.4km의 관할권이 김제시로 결정됐다는 가슴아픈 소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정이 있기까지 김제시 이원택 국회의원이 농해수위 민주당 간사이자 전북도당위원장을 하며 새만금에 대해 김제시와 수차례 긴밀하게 움직이는 동안, 군산 지역구 국회의원은 무슨 역할을 했냐”며, 따져 물었다.
또한, “2023년 5번, 2024년 4번 총 9번의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관할권에 대한 모든 것을 군산시, 군산시의회가 나서서 김제시, 김제시의회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는 동안에도 지역구 국회의원은 대외적으로 군산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라며,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군산시의 당위성을 정확히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어떻게든 노력했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신영대 의원은 군산지역에 현수막 정치만 해왔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직접 발로 뛰며 어떻게든 개연성을 만들고 쫓아가서 한마디라도 더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이원택 의원과 우리것이 당연하다고 말로만 떠드는 신영대 의원 둘 중 누구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겠냐”며, “이제라도 관할권이라는 지역의 미래가 달린 커다란 문제에 대해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신영대 의원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신 의원 전 사무장의 공직선거법 재판과 관련해 최종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라며, “이 경우 군산시는 군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없이 불리한 입장에서 김제시와의 공방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신 의원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보궐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되고, 사법리스크 확정시 향후 1년간 국회의원 공백이 생기게 된다”며, “지금이라도 신 의원은 지역을 위해 과감한 용단을 내려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