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16일 오전 제2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한 의원에 대한 제명안건을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22명이 참여했으며, 개표결과 찬성 15표, 반대 7표로 의원 제명에 필요한 의결정족수 3분의2에 미달돼 관련 안건은 부결됐다.

이후 시의회는 제명안건이 부결되자 곧바로 ‘출석정지 30일’의 긴급 안건을 다시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 기간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절반이 깎이게 된다. 

이에 앞서 군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차 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한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수위인 ‘제명’을 의결해 본회의에 넘겼다.

윤리특위 심의에 앞서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한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공개사과’ 등의 의견을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의회 윤리특위 역시 자문위의 자문의견보다 징계수위가 높다는 신중론과 민주당 차원에서도 제명을 시키지 않았냐는 적극적 의견이 대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특위 위원들 중 일부는 제명이 과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제명’으로 징계수위가 결정됐다.

한경봉 의원은 지난해 고성논란 및 공무원 비하발언,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논란을 야기해 윤리위에 회부됐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예산 계수조정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서동완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일을 결정한 윤리위 의결안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