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애 시의원

청렴도 추락 등으로 군산시의회 위상이 실추된 가운데 시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의회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대두됐다.

군산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20일 제269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대의기관인 군산시의회가 최근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줘 시의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제9대 군산시의회가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체 5등급 중 4등급, ‘2024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도내 14개 의회 중 군산시의회만 5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꼴찌'라는 최악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고 자성했다.

또한 “활발한 의정활동에도 민의의 기구라고 하는 신성한 의회에서 주민 대표로 뽑힌 동료 의원에게조차도 확인되지 않은 발언으로 인격을 무시하는 등 언론에 군산시의회의 좋지 않은 모습들이 보도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러한 청렴도 최하위, 막말 고성 논란 등의 언론 보도를 접하는 시민들은 우리 군산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군산시의회가 청렴도 최하위 등의 상황이 온 것인가에 대해 지금 스스로를 돌이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모든 의원들이 앞으로 남은 약 560일의 임기 동안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을 마음깊이 되새기며 시민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며 “의원으로서 군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제일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동료 의원 간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원 간의 생각이 다름을 서로 인정하는 소통 의회가 되어 협치를 해야만 건강한 의회 조직으로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