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시의원

새만금신항의 정당한 행정관할 결정 및 무역항 지정에 대한 전라북도 전문가자문위원단의 회의 결과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은 20일 제269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군산새만금신항을 김제에 넘겨주려는 것인가」라는 주제의 5분 발언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의 도약과 동서 균형발전을 특히 강조했으나 최근 전북자치도와 도지사가 보여준 새만금사업과 새만금신항에 대한 입장은 실망감을 넘어 걱정되고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5만톤급 2선석 준공에 앞서 새만금신항만 무역항 지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군산시와 김제시 그리고 전북도의 입장을 제시해 달라는 해수부의 요청시 중립 입장을 견지하겠다던 도지사가 본인이 제안한 ‘전문가 자문위원단’에서 ‘새만금신항은 군산항과 통합된 관리체계로 운영되는 것이 적합하다’라는 의견 도출에도 불구하고‘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은 필수사항이고 관계 법령에 따라 무역항 지정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원론적 입장의 공문을 해수부에 발송한 것은 군산시민을 농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위와 같은 일이 도대체 왜 발생한 것인지 관련 사항을 공개할 것을 도와 도지사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전북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문제는 이런 중차대한 회의가 계속 진행중인데도 전북자치도와 도지사는 지역 분쟁에 눈을 감고 아무 입장도 없이 어떠한 계획도 정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전북자치도와 도지사의 무관심 속에 2026년 개항을 추진중인 새만금신항 건설이 제대로 완공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번 전북특별자치도와 도지사에게 강력히 요구한다”며 “지금 바로 전문가 자문위원단 회의 결과를 명백히 공개하고 중앙분쟁조정위원회와 해수부에 명확한 입장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공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군산 새만금신항의 정당한 관할이 결정되고 군산항과 연계한 원포트 무역항으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할 것”을 군산시에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