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박희순시의원(민주당 비례)은 군산시가 추진하는 은파유원지 조성계획이  농지 실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시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순 시의원은 15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은파유원지 수변로 농지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불법적으로 농지전용을 한 농가에게도 농지보상비를 지급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은파유원지 주변 땅은  농촌공사 소유로 되어 있으며 주민들은 농촌공사와 임대계약을 맺어 농사를 짓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농촌공사와 임대계약도 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농사를 짓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관련법에 따라 임대계약을 맺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도 영농보상비를 지급해야 한다.

은파유원지 개발은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5번의 용역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은파 유원지 수변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박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박희순 시의원은 은파유원지 주변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고충도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은파유원지는 지난  1976년 은파유원지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이곳은 개발제한 지역으로 지정 고시되었다.

개발제한으로 인해 원주민들은 지난 32년 동안 군산시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는 것.

특히 오지의 농촌주민까지 혜택을 보고 있는 상 ․하수도  시설이 이곳에는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은 도심 속의 오지생활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도 수질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등 생활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희순 시의원은 “ 원주민들은 돈도 없고 나이 들어 이사도 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현재의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원주민들은 최소한 상․ 하수도 만이라도 공급을 해 달고로  요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2년동안 고생을 해 온 이곳 원주민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문동신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