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경봉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군산항은 금강하구언 특성상 연간 300만㎥의 준설토가 발생된다”며, “방대한 양의 퇴적토는 수심을 얕게 해 상시 통항성 미확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대형선박이 군산항 입항을 기피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항 준설사업은 2007년부터 한 해 평균 100억 원의 예산으로 300만㎥ 중 100㎥의 퇴적토를 준설하는 계획으로 시행됐으나, 최근 준설량은 그 절반인 50만㎥에 그치고 있다”라며, “이같은 이유는 현재 조성된 금란도 투기장은 72만㎥ 준설토를 투기하면 그 수명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군산항 7부두 옆 남방파제 측면에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나 2028년 말에나 완공될 예정”이라며, “현 투기장을 겨우겨우 활용하더라도 3년간 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예측됐음에도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한 관계기관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3년간 공백기간만이라도 새만금 내측에 준설토를 투기해야 한다”며, “아울러 효율적인 준설을 위해서는 예산을 두 배로 늘려 적어도 퇴적량의 2/3는 준설 할 수 있어야 하며, 장기적으로 퇴적량을 줄이는 근본적인 대응책을 관계부처가 과학적인 논의를 통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의원은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적극적으로 정부에 신속한 사업진행을 촉구해야 한다”며, “또한, 군산해수청은 군산항 물동량을 제대로 예측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해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