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서은식 의원은 “새만금호가 배수갑문을 닫아 놓아 죽어가고 있는 만큼 해수유통이 절실한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며, “과연 하루 2차례 해수유통을 통해 새만금호가 숨을 쉴 수 있을까 의문이며, 이에 반해 죽음의 호수가 됐던 시화호는 해수유통으로 수질도 개선하고 갯벌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3년 12월까지 새만금호 해수유통량은 일평균 2억 1,700만㎡, 월평균 37억 3,800만㎡이라며 방조제 길이 총 33㎞ 대비 배수갑문은 고작 540m, 1.64%밖에 되지 않아 결국, 새만금호는 민물과 해수가 성층화되고, 수심이 깊어질수록 산소 부족 물덩어리(빈산소 수괴)가 발생되어 숨을 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결국 이같은 수질악화는 새만금 수변도시 정주여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며,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수변도시가 아니라 ‘오수도시’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서은식 의원은 ▲대통령은 새만금 지역의 보전과 시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및 환경보전을 위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 ▲환경부는 새만금사업법에 의거 새만금호의 수질환경 오염·훼손과 그 위해를 적정하게 관리·보전할 수 있도록 해수유통을 중심으로 환경보전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것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개발청 직제에 따라 새만금 수변도시를 물류창고 등 항만배후부지로 용도가 변경될 수 있도록 새만금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