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2029년 말 건립 목표로 군산시의회 청사 신축 절차를 추진해 주목된다.

시는 현재 공영주차장 부지(시청사 북쪽)로 사용하는 조촌동 859-13번지 일대 477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군산시의회 청사 신축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르면 내달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시의회 신축 예정부지는 지난 2004년 군산시가 의회 청사부지로 37억원에 매입했으며, 청사 건축비는 기 집행한 토지매입비를 포함하여 건축비, 설계 및 감리용역비 등 430억 여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청사 건립기금 확보를 위해 ‘군산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지난 18일 입법예고했으며, 이 조례안은 시장이 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지원하기 위해 군산시 청사건립기금 설치 근거를 담고 있다.

청사건립기금은 군산시 일반회계 전입금, 시유재산의 매각대금, 기금 운용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및 그 밖의 수입금 등으로 조성토록 했다.

또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산시 청사건립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운용계획 수립 및 변경, 기금 조성·적립·운용 및 결산, 기금 운용 성과분석 등을 심의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청사건립 필요성, 건축규모 등을 수립하기 위해 ‘시의회 청사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했으며, 향후 공유재산관리계획(취득) 의결,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의회 청사 신축 설계공모 등 시의회 청사 신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경우 의회 청사가 독립건물인 경우가 많은데다, 의회 정책보좌관제 도입 및 의회기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시의회 독립청사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의회 건물이 신축되면 현재의 의회 공간에는 본청 기구를 재배치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 편의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회 독립청사 신축 현안은 큰 틀에서 필요성 및 공감 여론과 함께, 일각의 부정적 시민정서도 공존하고 있어 향후 군산시와 시의회가 이러한 인식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환시킬지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