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옥 시의원(아선거구)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물길잇기 세미나에 군산시가 1,100만원이라는 금액을 지원한 것은 한반도대운하 사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물길잇기 세미나는 한국자치행정학회, 한국지역개발학회, 포럼 푸른 한국 3개의 단체가 주최했으며  군산시와 군산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강성옥 시의원은 2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관련 조례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물길잇기 세미나를 지원한 것은 금강운하를 하기 위한 사전 포석 작업처럼 보인다.” 고 말했다.

금강운하 세미나에 예산을 지원하면서 금강운하는 하지 않겠다고 하는 군산시의 말을 신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세미나를 주최한 ‘포럼 푸른 한국’은 지난해 2월에 ‘한반도 대운하 쟁점토론회’를 개최했던 단체이며 같은해 7월에는 ‘한반도 대운하의 경제적 효과’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려다가 선관위로부터 취소를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 전주대 창업보육센터 안에 있는 ‘한국지역개발학회’에 사회단체 보조금 1천1백60만원이라는 돈을 지원해 준 것도 문제 삼았다.

군산시는 한국지역개발학회가  지원금을 신청한지 일주일만에  심의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고 1,100만원을 지원했다.

강성옥 의원은 물길잇기 세미나를 지원한 것은 금강운하를 염두에 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찬성하는 것인지 아니면 예산지원이 잘못된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