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27일 제1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반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나 제주도에서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민영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윤추구를 바탕으로 하는 민영화가 이뤄질 경우 수도나 전기처럼 독점 분야는 이윤을 고려해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의료 등 복지분야를 기업논리에 맡겨둘 경우 가격은 오르는 대신 질은 떨어질 것이라며 외국의 의료 및 수도요금 민영화로 인한 문제점을 사례로 들며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시의회는 특히 수도, 전기, 의료, 가스 등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며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