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활동해 온 김영일 시의장이 2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2년간 의장활동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이제 7월 1일이면 저는 의장직에서 물러나 평의원으로 돌아간다”며, “지난 2년간 의장 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9대 전반기 시의회는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의회’라는 의정목표를 가지고 쉼없이 달려왔다”며, “간담회·현장방문은 물론, 5분 발언 134건, 의원발의조례 121건, 건의안 36건, 성명서 10건, 시정질문 9건, 결의안 9건 등 역대 의회 중 가장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체장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출자·출연 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도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해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며, “이 밖에도 정책지원관 11명을 확충해 견제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무엇보다, 김 의장은 전반기 활동의 제일 중요한 키워드에 대해 ‘새만금’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장은 “군산의 운명이 달린 새만금 관할권을 시민들과 사수했고, 새만금 3개 시군을 통합하는 새만금 메가시티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라며, “지난 2호 방조제처럼 또 당해서는 안되기에 시의원,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를 필두로 군산시민들은 김제의 관할권 분쟁에 대행해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사수를 위해 꺾이지 않는 결의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에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주거 기능 추가는 물론 새만금 3개 시군과 나아가 익산까지 포함한 메가시티 구축 및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했다”며, “이에 새만금개발청도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구상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등 새만금 메가시티에 대한 첫 논의를 하는 등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 의장은 일부 사업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지역경제 새로운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군산형 일자리 사업과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일부 사업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로 하여금 희망고문으로 끝나버린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일 의장은 “저는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 4선 의원의 경험과 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며, “무엇보다 군산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가장 먼저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마지막까지 시민 삶의 질과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김 의장은 “은파호수공원 일대 난개발과 월명수영장의 부실한 관리 등은 집행부에서 보다 철전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