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3일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인지 부족과 관심 부족으로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월23일(수) 치러지는 제15대 전북교육감 선거는 2006년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개정으로 학교 운영위원들이 선출해왔던 방식을 수정, 주민 직선제로 선출하게 된다.

하지만 전북교육감 선거는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투표율이 20%대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교육계 안팎의 예측이다.

특히 선거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교육계의 보수적 성향에 따른 소극성 등은 '선거 무관심화'로 이어져 투표율을 더욱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당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분위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특히 교육감 후보 중 군산지역 출신이 없다는 점도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도 15.3%의 낮은 투표율을 보이기도 했으며 울산, 경남, 충북, 제주 교육감 선거는 대선과 동시에 치러져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부 교육계 인사들은 “교육감 선거는 전북 교육을 총괄하는 대표자를 뽑는 아주 중요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반응은 지나칠 만큼 적다”고 말하고 관계기관의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시민 권모씨는 “사상 처음으로 시민의 손으로 교육감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선거인 만큼 시민들도 교육감 후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기관 선거 무관심을 시민들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은 7월8일부터 9일까지며, 공직자는 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60일전인 5월2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현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최규호 현 교육감과 신국중 교육위원회 의장,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등이 있다.

선출되는 교육감의 임기는 2010년 6월30일까지로 2년이 조금 못되며, 16대 교육감 선거는 2010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