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경봉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사업 중 제3교 명도~광대섬 구간 477m 공사가 설계 당시 수심 파악을 잘못해서 공사가 중단되고 노선이 변경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 사업의 경우 2015년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시 인도교 4개소 1,430m에 총 사업비는 170억 원이었는데 2024년 현재는 1,278m에 340억원으로 증액됐다”며, “다리 길이는 152m 줄었는데 사업 기간은 2년, 사업비는 딱 2배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공사중단은 총 2회, 2년 3개월 동안 중단된 데 이어 군산시는 2022년 시공사로부터 95억 1,900만 원의 추가 공사비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당했다”며, “이와 더불어 올해 4월에는 설계사에 대해 수심을 잘 못 파악한 설계 하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위한 검토에 들어가는 등 결국 3개의 소송 즉 1개는 군산시가 피고인 물어줘야 할 공사대금 95억 소송, 2개는 군산시가 원고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처럼 이 사업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개통은 요원하고 총 사업비와 소송만 늘어나는 중”이라며, “사정이 이런데도 집행부는 추경을 통해 35억원 증액을 요청했고, 이마저도 공사비 증액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노선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 새로운 전기공사비 등”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집행부는 시의회에 납득할 만한 증액 사유와 책임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합당한 대안을 보고해 달라”며, “이같은 보고가 이뤄지질 않을 경우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