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임시회를 갖고 다음달 1일과 2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장단 후보는 의장에 고석강, 이래범 시의원 부의장에 김종식, 이건선, 조부철, 강태창, 김성곤 시의원 상임위원장 후보는 한경봉, 나종성, 장덕종, 윤요섭 시의원이다.

의장후보는 고석강 시의원과 이래범 시의원 이외 다른 시의원들이 출마의사를 직 간접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3개 상임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은 4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지 않다.

문제는 부의장 출마의사를 직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는 시의원이 5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부의장 출사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저마다 장점을 가지고 시의원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산정치권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그 어느 선거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 선출때에는 당시 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이 연합해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대결을 벌였다.

당대당 대결이기 때문에 내부 조율을 벌일수 있어 선거운동 하기가 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당대당 대결이 아닌 민주당 내부의 경쟁이기 때문에 조율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민주당 내부의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시의장단 출마자를 조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시의원들 역시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시의원들간의 합종연횡으로 결정 날 상황이지 당의 내부조율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 이다.

당에서 무리하게 조율을 하면 시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장에 출마를 한 고석강 시의원과 이래범 시의원이 누구와 손을 잡고 선거운동을 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열린우리당 출신 시의원들이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때 묵시적으로 합의한 약속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2명의 민노당 시의원들이 역할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