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입법예고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조례안을 둘러싼 군산시민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군산발전협의회(상임의장 이만수)는 29일 성명을 내고 전북도가 경제자유구역청사를 전주에 두려는 것은 전주권의 소아병적 소지역주의적 발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군산경제자유구역은 군산시를 중심으로 2004년부터 본격 추진되어왔으며, 2005년 방폐장 유치무산 이후 지원사업, 2006년 직도폭격장 지원사업 등으로 건의되는 등 군산시민의 땀과 눈물의 결실인 만큼 청사는 반드시 군산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입법예고 조례안에서 ‘청사를 전주에 둔다’는 조항은 김완주 지사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후 군산시 역시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무엇을 했는지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경제자유구역 청사 하나 제자리에 두지 못하고 망신을 초래한 지역 정치권 역시 진상 파악후 조속히 수습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