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영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군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이하 GCT)에 대해 시와 군산항만청이 강제 지분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시와 군산항만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GCT를 정상화 시키는 방안으로 현 체제를 개편해 대주주 중심으로 하는 주관사 체제로 간다는 것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경영구조 개선방법은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가지고 있는 GCT 지분 24%를 분할매각 하지 않고 특정회사에 일괄 매각해 대주주를 만든다.

즉 대주주가 없는 현  GCT 경영구조를 강제로 조정해 한 개의 대주주 회사를 만들어 대주주 회사 중심으로 GCT를 운영한다는 것.

현재 GCT 지분은 대한통운이 25.5% 세방과  선광이 각각 25.2%가 됐으며 전북도와 군산시가 24%이다.

이러한 군산항만청 방침에 따라 GCT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하역 3사는 시?도 지분 매각 방법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항만청은 주관사 중심으로 운영하는 GCT가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컨테이너전용부두에서 컨테이너가 아닌 블록과 같은 청정화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군산항만청의 방침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항만청과 하역 3사가 합의할 경우 시와 도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항만청이 주도하는 GCT 경영구조 개선에 대해 동의하고 있으며 하역 3사가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해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하역회사들의 의견일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항만청 관계자는 “주관사 체제에서도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다른 대안은 내년 8월에 부두재계약을 할 때  GCT에 다른 선사와 화주를 참여시키는 방안이다.

또 다른 방안은 GCT를 배제한 채 선사와 화주가 참여하는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컨테이너 부두 이용계약을 맺는 방법이다.

이러한 군산항만청 방침에 대해 상당수의 군산항 관계자들은 적극 환영을 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