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유치를 위한 항만부지 제척 결정에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11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설립계획 확정 당시 군산시와 전북도는 그해 12월 아직 항만건설이 추진되지 않은 제7항만 부지를 제척하고 이곳에 조선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강봉균 의원과 해수부에 건의했다.

강봉균 의원실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러한 정책건의를 받고 당시 강무현 해수부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강 장관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월24일 항만부지 제척 승인을 확정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강 의원이 지난 1998년 청와대 경제수석 시절 강무현 장관이 당시 경제수석실 해수부 담당 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연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유치라는 결실로 맺게 된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