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경봉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새만금·군산·군산2국가산단·군산일반산단 등 총 4개 산단 내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142개소, 수질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47개소, 대기와 수질 오염물질 복합매출 사업장 145개소 등 총 334개소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산단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는 사업장 내 자각소각시설을 포함해 폐기물 소각시설 7개소, 폐기물 매립시설 2개소가 위치한 가운데 2022년 한 해에만 총 40만 3천톤의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됐다”며, “실제 지난 2016년 오식도동 건물 옥상에서 채취했던 분진의 경우 납 성분이 기준치의 15배가 넘게 검출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수시로 내뿜는 연기와 악취로 수년째 군산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는 제대로 된 환경오염 조사는 커녕 2020년 한 차례 산단 환경오염 조사시 대기질 조사에만 그쳤다”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등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고, 심지어 암 환자까지 발생하는 등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군산시가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과 적극 협의해 전북도에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하기를 제안한다”며 “건강영향조사는 환경 및 건강 자료조사, 환경유해인자의 노출평가, 질병발생률 비교·분석 등 건강위험분석, 건강영향평가를 포함하고 있어 산단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위태로워진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세우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사라고 판단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원을 위해 필요한 주민들의 진료기록이나 각종 오염도 측정자료,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현황자료 등을 주민들의 손으로 준비하기에는 그 절차나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시가 적극적이고 다각적으로 주민들을 지원하여 전북도에 청원이 수리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산단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위험도를 파악하고 환경유해인자 관리 조치 등을 할 수 있는 건강영향조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