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강봉균, 이종영, 이근옥, 강현욱 후보
오는 9일이면 또 한 명의 군산일꾼이 선출된다.
이번 총선은 그동안 멈칫 거렸던 새만금 사업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시점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시민들의 관심이 새만금에 몰린 만큼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새만금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새만금이 선거 최대 정책공약으로 대두됨에 따라 전통적인 선거 이슈인 정당투표 성향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부에서는 총선에 새만금만 있을 뿐 서민생활과 군산항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정책은 없다고 비꼬고 있다.
실제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역시 새만금 외에 특별한 정책발표를 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후보자 검증 역시 객관적인 검증보다는 상호비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시민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출마명분, 병역기피 의혹, 리더십 문제 등에 대해 후보자들이 명확한 해명은 하지 못하고 구전홍보를 통한 상대방 비난전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운동에 사는 박모 주부는 “후보자의 객관적인 검증은 언론에서 해 줘야 되는데 지역 언론에서 후보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을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총선출마자들은 그동안 선거 조직내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기호1번 강봉균 후보는 경선에 출마해 낙선한 신영대 강임준 정원영 예비후보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 냈다.
경선낙선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냄으로서 조직의 안정을 기하고 본격적인 세 물이를 하고 있다. 군산지역 상인연합회의 지지선언도 이끌어냈다.
강봉균 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군산에서 개최했다.
또한 구 군산역에서 정세균 이강래 의원 등이 지지연설을 시작으로 대 반격을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 기호 2번 이종영 후보 역시 그동안의 당내 분란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를 시도 하고 있다.
이종영 후보는 현대중공업 블록공장, 현대조선소 입주 등으로 시민들이 현대에 관심이 높은 만큼 정몽준 의원과 이종영 후보간의 깊은 인간적 관계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정몽준 마케팅을 통해 타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 정몽준과 함께 군산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했다.
평화통일가정당 기호 6번 이근옥 후보는 읍면지역을 순회하면서 얼굴알리기를 하고 있다.
이근옥 후보는 “심각한 가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 30년차부터 매 5년마다 50만원씩 7회 지급하는 ‘백년해로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아울러 3자녀 가정에 1인은 무상교육 및 군면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기호 7번 강현욱 후보는 출마선언과 함께 결집하기 시작한 지지 세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인간적 관계를 설명하고 새만금 개발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대학새만금 연구소 연합회 지지선언을 이끌어 냄으로서 출마당위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와 세몰이를 시도 하고 있다.
이승우 전 민주당 예비후보의 지지선언도 있었다.
총선취재팀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