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민 시의원

꽁당보리축제는 2006년에 시작해 코로나로 취소된 3년을 포함, 2023년이면 18회를 맞이하고 있는 군산 대표 농업축제이다. 축제 예산은 3억 원으로 시간여행축제 다음으로 많다. 

설경민 의원은 “꽁당보리축제가 관광객 증가와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시민들은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가장 본질적인 문제점은 축제장을 계속 옮겨 개최했던 점”이라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지난 2019년도 축제 비용 정산서를 보면 총 사업예산 3억 원 중, 44%인 1억 30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행사장 기반 구축에 소요됐는데 매년 축제마다 발생하는 소모성 비용이 이처럼 많은 악순환은 축제의 내실을 갉아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설 의원은 축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하며, 네 가지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첫째, 서군산복합체육센터 일원의 꽁당보리 식재 구간 도로 주소를 꽁당보리길로 변경, 공항로를 꽁당보리대로로, 소로를 꽁당보리길로 변경할 것  

둘째, 보리식재 지역의 수리시설 개선, 국도 21호에 메타세콰이어 등 차벽경관 수목 식재, 가우라·금계국 등 사계절 야생화를 심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환경을 조성할 것 

셋째, 축제장 인근에 보리가동센터 건립하고, 꽁당보리 가공식품 개발할 것

넷째, 보리전시관, VR을 통한 추수, 떡 만들기, 술 제조 등 체험 공간과 교육장 등 보리체험관 건립을 추진할 것 등이다. 

설경민 의원은 “한때 전국 생산의 50% 이상을 점유했었고, 지리적표시제 제49호로 등록되었으며, 조선시대로부터 군산시 진상품으로 기록되어 있는 꽁당보리는 분명 군산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무형의 가치이며, 이를 잘 활용하고 상품화한다면 더욱 큰 유형의 가치로 발전될 것”이라며 “꽁당보리축제 18년간의 노력이 군산 관광과 농업 발전이라는 결실이 맺을 수 있도록 군산시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