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이 매우 저조한 가운데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대비 투표인수가 4만 7천명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일 실시된 군산지역 지선 최종 투표율은 선거인수 22만 4926명의 유권자 중 8만 7129명(사전투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38.74%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투표율 50.8%, 전라북도 투표율 48.7%보다 10% 포인트 가량 매우 낮은 투표율이다.

또한,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군산지역 투표율 60.2%보다 21.46% 포인트 가량 낮은 투표율로써, 4년전 보다 투표자수가 4만 7천명 가량 적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사상 최저 투표율이다.

실제로, 역대 군산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54.8%,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53.3%,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60.2%를 기록했다.

군산지역 투표율은 농촌지역이 높고, 도심지역이 낮아 전통적인 농고도저 양상을 보였으며, 도의원 3명과 시의원 11명 등 모두 14명의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선거구 역시 투표율 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정치권 등에서는 민주당 일당 독주 및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무원칙과 불공정 시비 등이 제기돼 불거진 갈등이 깊은 경선 후유증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에게 정치적 피로감과 무관심으로 작용, 결과적으로 투표율 저조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민주당 텃밭인 군산지역에서 민주당 중심으로 후보등록이 이뤄지다보니 사실상 투표결과에 대한 예단이 가능해져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외면했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