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정수 3명에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한 군산시의원 나 선거구가 무투표 선거구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8일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의원 나 선거구(해신, 소룡, 미성, 신풍, 삼학동) 김용권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등록위반 여부 확인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의 당원은 후보자등록기간중 당적을 이탈, 변경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으나 김용권 후보는 후보자등록 기간인 지난 12일 민주당을 탈당한 후 13일 시의원 나 선거구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 선관위는 김 후보자를 대상으로 소명기회를 부여하는 등 확인절차를 거쳐 전북도선관위와 협의해 후보자 등록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로부터 후보등록기간인 지난 12일에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구두 진술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당사자의 권리도 중요하므로 서면 확인 등 충분한 소명절차를 거쳐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등록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 전북도선관위와 협의해 취소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권 후보 등록이 최종 취소될 경우 나 선거구 서은식, 윤요섭, 설경민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다.

또한, 군산지역에서는 도의원 1,2,3선거구와 시의원 가, 마, 사, 아 선거구 외에 나 선거구가 추가돼 무투표 당선은 도의원 3곳 3명, 시의원 5곳 12명 등 모두 1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군산시의회 의원정수 23명 가운데 비례대표 3명을 제외한 지역구 20명 중 60%인 12명이 무투표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