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각종 지역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가칭 ‘군산개발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시의회 이성일 경제건설위원장은 11일 제12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기업입주 붐에 따른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2020년 45만 인구를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맞춘 다채로운 지역개발사업의 채산성 있는 추진을 위해 가칭 ‘군산개발공사’를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군산시의 경우 하수종말처리장 등 대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한국토지공사와 협력해 수송택지개발을 완료하는 등 풍부한 건설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 될 지역개발사업은 개발이익을 최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내초동에 새롭게 조성하려는 지방산업단지를 전라북도가 주관해 전북개발공사에서 타당성 용역을 시행중인 것과 관련해 자동차 전용도로와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인 만큼 군산시가 직접 개발하면 큰 개발이익을 얻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개발공사가 개발을 주관할 경우 군산시 발전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고, 개발 후 사후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군산시는 앞으로 구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미장지구 택지개발사업, 연안도로변 공유수면 매립사업, 비응항 인근 공유수면 매립사업, 새만금내부개발사업 등 다양한 대형사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들 대형사업 추진을 위한 가칭 ‘군산개발공사’ 를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며 시당국의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이성일 의원은 가칭 군산개발공사는 설립 초기 공무원 인력을 배치 추진한 후 사업 성과에 따라 유능한 CEO와 민간 인력을 영입하거나 우수한 민간자본 참여를 유도하면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