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중앙당 공천심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군산지역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전북도내 3~4명 현역 의원을 물갈이한다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방침이 발표되면서 후보진영은 저마다 아전인수격 해석과 전망을 내놓으며 공천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유권자들은 개별 후보진영을 통해 아전인수격으로 흘러나오는 특정후보 ‘공천유력설’ 내지는 ‘공천배제설’ 등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마디로 중앙당 공천의 경우 ‘생물’과 같아서 시시각각 변수가 많거나 유동적이기 때문에 공천을 앞둔 정가에서 흔히 나도는 속칭 “까봐야 안다”는 것이 통합민주당 공천에 대한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특히 지역정서상 통합민주당 공천이 갖는 의미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공천자가 군산 발전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할 최적임자인지, 당원은 물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이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다수 관망 계층의 평가 잣대가 남아있는 만큼 그야말로 민심(民心)에 기반을 둔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일부 후보들에 국한해 논평과 성명전으로 전개돼온 민주당 공천경쟁이 특정후보 지지선언 양상으로 급변하면서 자칫 과열분위기를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군산지역 도의원 2명과 시의원 19명 등 21명의 현역 도의원 및 시의원은 29일 “경제전문가로서 청렴성을 갖춘 강봉균 국회의원 만이 중요한 시기에 군산발전을 이끌 인물”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앞서 28일에는 전직 일부 도의원 및 시의원 등 19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발전을 위해서는 새인물로 쇄신을 일으켜야 한다”며 “참신한 후보 이승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특정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진행중인 중앙당 공천심사에서 지역내 우호여론을 선점해 유력한 판세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또 현역의원으로서 그동안 일부 후보진영 및 단체 등에서 표출해온 직·간접적인 견제에도  무대응·정중동 행보를 보여온 강봉균 현 국회의원 측이 침묵을 깨고 현직 시도의원 다수의 지지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지역정치 핵심조직인 시도의원 결집을 통한 막판 세다지기를 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부 예비후보들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상대 후보의 의견을 반박하고 나서는 등 통합민주당 공천분위기가 후보진영간 과열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통합민주당의 군산지역 막판 공천 이슈는 ▲현역의원의 도내 물갈이 대상 포함여부▲선관위의 일부 후보 선거법위반 고발에 따른 도덕성 논란▲정치신인들의 약진여부 등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