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곡동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센터 분관에 대한 주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성사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민센터 분관은 지역 정치인들의 공약이었던 만큼 내년 6월 선거를 앞두고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는 상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600여 세대 아파트가 분양을 마치면서 지곡동 인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예정이다.

지곡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은 수송동으로 5월 말 기준 수송동 인구는 5만5494명이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19년 11월 약 5만6400명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인구이다.

행자부에서 권유하는 분동 기준이 5만 명임에 따라 그동안 지곡동에서는 꾸준히 분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군산시는 지역 전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분동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몇 해 전에 분동 이야기가 나온 적 있지만 이후로 공식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없다”며 “인구가 다 줄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주민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주민 센터를 줄여야 하는 상황인데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지곡동 쌍용예가 앞 복합행정문화체육센터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 도의원은 “지난해 생활SOC사업과 관련해 국비 확보해 센터를 조성하고자 시와 노력했는데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곡동이 개발되면서 지가 등이 상승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올해 하반기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 시의원도 주민 정보교환, 문화활동, 건강증진 도모 장소로 미장·지곡 주민센터 분관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주민센터 분관, 그 공약이 지켜지기를 기대하는 주민들의 희망은 높아가지만 성사 여부는 물론이고 진행 과정마저 알 수가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