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등 40~50여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군산지역 총선 A후보를 비롯한 선거사무장 등 5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제18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40~50여명을 교육시키며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군산지역 예비후보 A씨, 선거사무장 B씨와 자원봉사자 등 5명을 선거법상 금품제공 혐의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검찰에 고발된 이들은 예비후보 A씨의 인지도 제고와 선거운동 목적으로 자원봉사자 40~50여명을 모집, 자원봉사자들에게 A씨의 장점과 상대후보 단점을 부각해 구전홍보 토록 교육시키면서 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2만원 상당 총 120여만원 가량을 지급한 혐의 내지는 향후 활동실적에 따라 일당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A후보는 그러나 선관위 조사에서 금품제공 등의 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검찰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 후보측은  “한 개인이 후보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일어난 일로 후보와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 며 “검찰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이번 보도 자료는 단순한 진술에 의한 것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하지 않는 것을 부풀려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 선관위는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석해 선거와 관련해 서적,음식물, 교통비 등을 제공받은 경우 수사결과에 따라 총 6000여만원(1인당 1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혀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