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폐지 결정이 내려진 조촌정수장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등 조속한 인구유입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이 시의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성곤 의원(다 선거구)은 21일 열린 제12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조촌동은 지난 89년 12월부터 97년 4월까지 택지개발이 진행된 행정 및 법조타운이지만 현재 조촌택지는 89필지가 미분양 상태이고, 분양된 토지도 개발행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의원은 조촌동이 이처럼 개발 지연되는 것은 동 중심부에 위치한 제2정주장이 도심속 흉물로 방치돼 죽은 도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60억원을 투자한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2003년 용담댐 물이 공급되면서 2004년 2월부터 가동중단 된 채 방치됨은 물론 이 과정에서 매년 년간 3억원의 예산이 지출돼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돼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동군산 중심부의 현 시설물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관련부서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설폐지 결정을 이끌어 냈다며 관계공무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원은 정수장 부지는 4만 7668㎡로 이 가운데 사유지를 뺀 순수 시유지는 2만6660㎡로 현시가 50여억원에 달한다며 동군산의 관문인 조촌동이 군산신역 개발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수장 부지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제2정수장 부지는 제2종 일반 주거지역으로서 아파트 조성이 가능한 만큼 아파트 건립을 통해 인구 유입 및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