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정례회기가 끝나자마자 집행부에 기름유출 대책마련 촉구와 함께 서해기름유출로 군산앞바다까지 흘러온 기름덩어리를 치우기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0일까지 28일간 제2차 정례회로 행정사무감사와 2008년도 군산시 예산심의 등 마라톤 회기일정을 마치고 21일 기름피해를 입은 군산관내 연도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본 후 봉사활동을 펼쳤다.

양용호의장을 비롯한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32명은 기름피해를 입은 연도와 개야도를 찾아 해안가로 밀려온 기름덩어리 제거작업을 벌였다.

시의회는 이에 앞서 행정당국에 군산시민인 도서 어민들의 생계문제가 달려 있는 만큼 해양유출 유류제거 수매제도 시행과 개야도 김양식장 앞에 오일펜스 추가설치 등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예방 대책마련을 조속히 세워줄 것을 촉구했었다.

양용호 의장은 “집행부에 피해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며 일부 지역구 의원들은 이미 봉사활동에 나서 어민들과 함께 기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며 “회기중으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한 나머지 의원들과 직원들이 합심해 한점의 기름덩어리라도 제거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