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이명박 후보 당선으로 인해 군산지역 정치지형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인들에 따르면 이번 대선으로 인해 군산정치는 대통합 신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창조한국당 중심으로 정치지형이 짜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통합 신당은 비록 대선에서는 실패했으나 지역에서는 여전히 확고부동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봉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대통합 신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승리해 지역의 맹주로서 살아남을 것인가에 지역정치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은 조직 확대를 통한 세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명박 후보가 역대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표를 해 그 어느 때보다 세 확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현욱 전 도지사와 조영래 희망세상21 산악회 전북지부 회장 지지자들이 속속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적자임을  자임한 엄대우 전  민주당 전 군산운영위원장도 한나라당에 입당을 했다.

지역 정가는 내년 총선을 전후로 해서 과거 민주당에 입당한 구여권(민정당 민자당) 세력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 지역 정치인들은 구 여권 세력의 원대복귀를 두고 ‘철새들의 대향연’이 벌어질 것이다고 비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창조한국당과 민주당이다.

창조한국당은 군산에서 4050표(3.24%)를 얻어 민노당과  민주당을 누르고 당당히 제 3 세력으로 자리를 선점했다.

김응환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창조한국당은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층을 적극 공략해 세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정가는 문국현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창조한국당이 과연 군산에서 의미있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 패자는 단연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지난 5.31일 지방선거에서 현 문동신 시장을 당선시킬 정도로 세를 과시하고 있었으나 이번 대선에서 753표를 득표하는데 그쳐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