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양용호)가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재로 활용 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10일, 정례회 2차 본회의 건의문을 통해 금강 상·하류로부터 연간 575만㎥의 토사가 유입돼 항로구역은 연간10cm, 박지구역은 34cm씩 매몰되고, 매년 약 100억원의 유지준설비용으로 연간 200∼300만㎥씩만 준설되고 있어 군산항은 토사매몰로 인해 대형선박 입출항에 지장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이어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지역 산업용지 개발에 필요한 매립토로 이용할 경우 매립재 확보난은 물론 수심문제도 해결 할 수 있다며 매립재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새만금 중심지역의 10여 곳에서 30억㎥의 토석을 채취 할 경우 공사비용 증가,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이 우려됨은 물론 방조제 외측에서 해사를 이용할 경우에도 환경훼손, 어장황폐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또,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재로 활용하면 매립재의 안정적인 확보, 수조원의 공사비 절감, 신속한 새만금 내부개발 등의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청와대, 국무총리실, 감사원, 국회, 해수부, 농림부, 건교부 등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