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실효성을 살리지 못한 채 혈세만 낭비했다는 주장이 시의회에서 공식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강태창 의원은 27일 지역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시가 공설시장 보강공사를 위해 4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집행했으나 30%가 넘는 점포가 영업을 않고 방치되고 있다며 전형적인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한 "문화시장 주차장 공사의 경우 7억4천만원을 들여 38면의 주차장을 조성했으나 영업중인 점포는 54개 중 10여곳에 불과하다며 혈세낭비를 질타했다.

강의원은 특히 문화시장 주차장 조성사업의 경우 군산시가 2억 8900만원에 매입한 건물은 경매로 Y모 씨가 소유권을 이전한 한 2개월 여만에 보상협의가 완료됐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강태창 의원은 재래시장을 살려야 하는 것은 시급한 현안이지만 뚜렷한 계획이나 실효성 분석 없이 혈세를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실효성을 살릴수 있도록 할 것이며, 문화시장 주차장 부지의 경우 특혜의혹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