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회의원(바른미래당·군산)이 정부와 GM의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발표안에 대해 사실상 군산공장만 패싱시켰다며 재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어제 정부의 잠정 대책에 대해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지속가동을 포함한 구체적인 향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부와 GM 협상에 대해서도 8천억 원에 달하는 혈세를 한국지엠에 지원함에도 군산공장의 미래에 대해 지엠측으로부터 한마디도 듣지 못한 정부의 합의는 절반의 성공도 아닌 사실상 실패라고 못 박았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합의가 지방선거를 앞둔 특정지역만을 염두해 둔 지원책이자, 명백한 지역차별 정책임이 분명하다며, 이미 우리 정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낸 지엠이 군산공장의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군산공장의 잠정중단 후 재가동, 제3자 매각, 부품공장 활용 등을 포함한 군산공장의 향후 해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며, “아울러 오는 18일 최종적으로 산업은행과 한국지엠의 기본계약서에 군산공장에 대한 해결방안을 협상해 그 결과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