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윤요섭 의원은 19일 제1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독단적 행태를 꼬집은 후 법과 절차에 따른 의회민주주의 확립을 강력 촉구했다.

 윤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개원과 함께 새롭게 출발해야하는 시점에서 군산시의회는 다수당 힘의 논리를 앞세워 과거로의 회귀 모습을 보일 뿐 단결하고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원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정당은 다수결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들고, 상호간 논의를 거쳐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기보다는 또다른 이름의 독재를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의회민주주의는 논의와 합의를 통해 실현가능한데도 이번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는 합의정신이 실종됐다며 앞으로 시의회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연계되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의원은 특히 다수당이 가져간 원내 독식구조를 철저히 해체함은 물론 다수당의 의사만이 시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는 위험한 독선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근 전주, 익산, 김제시의회가 대화와 타협으로 의회를 구성한 것과 달리 군산시의회는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부터 열린우리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법과 절차에 따른 타협속에서 의회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군산시를 만드는데 전 의원들이 동참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윤의원은 이와함께 다수당의 의회직 독식과 오만은 독재와 같기 때문에 반드시 민의의 심판을 받게 되는 만큼 열린우리당은 지금부터라도 다수당의 오만과 독선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