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양용호, 최인정, 이성일 의원(왼쪽부터)이 한국GM 군산공장에 대한 한시적인 정상가동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북도의회가 한국GM 군산공장에 대한 한시적인 정상가동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양용호·최인정·이성일 도의원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23일 한국GM 노사가 잠정합의로 지엠 정상화의 길이 열렸지만, 군산공장은 폐쇄를 기정사실화했다”며, “군산시민들이 갖고 있던 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은 사라져 버렸고, 참담한 심정과 배신감, 허탈감, 무력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번 노사합의와 정부대책에는 군산지역경제와 협력업체에 대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조속히 협력업체와 소속 근로자와 가족들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GM 군산공장에 대한 약 3년간의 한시적인 정상가동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5월 군산공장이 문을 닫게 될 경우 아무런 대책 없이 모든 고통을 관련 근로자와 협력업체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지엠노사는 군산공장을 한시적으로 정상가동하며, 공장매각, 미래형자동차 생산기지로 개편, 협력업체가 산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준비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 지역경제와 협력업체 근로자를 외면한 노사합의에 대해선 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보완해 합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산업은행은 GM 노사합의 뒤에 숨지 말고 군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도의원들은 “정부와 산업은행, 지엠노사는 특정지역을 희생시키는 정성화 계획을 마치 당연한 듯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엠노사는 지금이라도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전제로 한국지엠의 장기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고용안전과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